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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반대지만 뿌리는 같은 불면증과 기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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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성한의원 작성일23-01-31 09:28 조회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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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정현민 기자] #주부 강모(51세)씨는 고등학생 아들로부터 밤에 잠을 충분히 자는데도 다음날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끔은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몰려와서 수업이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다. 단순히 수험생 스트레스라고 하기에는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 강씨는 아들과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가 수면장애의 일종인 기면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면은 생체리듬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수면을 통해 신진대사와 주요 장기의 기능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면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70만9233명으로 5년 전인 2016년의 49만4915명보다 43.3% 증가했다.

수면장애의 종류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하는 불면증,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졸음이 쏟아지는 기면증, 잠자는 도중 무의식적으로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하지불안증후군, 꿈을 몸으로 표현하는 램수면 행동장애,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과다수면증, 몽유병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수면장애인 불면증이 나타나면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불면증 증상이 누적되면 심리적인 문제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스트레스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강박증 등의 정신과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강도 높은 스트레스가 찾아올 경우 급성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마음 속의 부정적인 정서 및 감정에 대한 정화가 이뤄지지 않아 과도한 불안증, 압박이 쌓이면서 잠을 이루지 못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체 항상성이 깨지면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되기 쉽다.

다만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무조건 불면증은 아니다. 낮 시간에 과도한 졸림을 일으키는 기면증 환자도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아 늦게 잠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정반대의 증상을 보이는 불면증과 기면증이 사실 같은 뿌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과 기면증은 중추성 질환으로 뇌의 시상하부에서 정상적인 각성을 유지해주는 물질인 히포크레틴(Hypocretin)이라는 신경 펩타이드로 인해 생긴다. 히포크레틴이 과잉 각성 및 활성화되면 불면증이 찾아오고 반대로 분비가 결여되면 기면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근육의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 수면 마비(가위눌림), 입면 환각 등이 있다. 만약 밤에 충분히 자도 낮에 졸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원 소리청보성한의원 이만희 원장은 “기면증은 주로 10대에 발병하기 때문에 과다한 학업으로 인한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기의 수면장애는 성장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럼증, 만성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크와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불면증, 기면증과 같은 수면장애의 원인을 심리적 요인, 만성 스트레스, 뇌척수액의 원활하지 못한 흐름, 장내 미생물 등으로 본다. 수면장애가 발생했다면 수면 흐름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통해 수면 중 뇌파, 심장과 근육의 움직임, 호흡 상태, 수면 시간 등을 체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개인맞춤형 처방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신체적 질병이 원인이 되어 수면장애를 일으켰다면 원인 질환을 먼저 해결한다. 이후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심리적 불안정을 해소해줄 수 있는 탕약 처방, 흐트러진 기혈의 흐름을 바로 잡는 침, 추나 등으로 수면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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