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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 따라 치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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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성한의원 작성일20-07-07 13:09 조회2,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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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입력 : 2020.05.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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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도로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17명이며 이 중 69.4%인 428명이 졸음·주시태만 사고로 사망했다.

실제 졸음운전으로 인한 치사율은 일반 사고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다. 운전자가 돌발상황에 바로 대처하지 못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사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눈에 띄는 외상이 없어도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커다란 상처가 없는 접촉사고는 사고 뒤처리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다수인데 시간이 흐른 후 후유증이 나타나는 일이 적지 않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빠르면 2~3일 늦으면 수개월 후부터 찾아온다. 증상은 디스크, 골절, 뇌진탕 등 큰 통증부터 목, 어깨, 등, 허리, 무릎, 발목의 아픔까지 다양하다. 목이 뻣뻣하고 원인 불명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만성 피로감, 무기력증, 두통, 어지럼증, 불안감, 불면증, 우울증 등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인지하기 어려운 형태로 발현될 수도 있다.

따라서 사고 후 신체, 정신적인 변화가 느껴진다면 교통사고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후유증은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증 손상은 X-ray, CT검사 등으로도 확인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다. 어혈은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신체의 미세혈관이 파혈되면서 혈액이 흘러나와 작은 덩어리로 뭉쳐진 것을 뜻한다.

이러한 어혈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으면 몸 속 노폐물의 배출이 어려워지면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에 한방에서는 어혈을 풀어 통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한약, 침과 약침, 뜸, 부항, 물리치료, 추나요법 등의 처방을 진행한다.

한약은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고 약해진 뼈와 디스크, 근육, 인대 등을 정상상태로 되돌려줄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약침치료는 사고로 인해 쌓인 노폐물을 없앨 수 있는 한약추출물을 직접 경혈에 주입해 통증을 빠르게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

부항치료는 어혈 제거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한방물리치료는 근육이완, 노폐물제거, 재활치료에 유용하다.

근골격계의 통증을 줄여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서는 추나요법도 많이 시행한다. 추나요법은 보조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에 자극을 가함으로써 인체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틀어진 척추와 골반, 다리 등을 교정해 균형을 잡아주는데 이 과정에서 척추와 주변 조직의 기능이 좋아지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교통사고 후유증과 관련한 처방은 무엇보다 환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진행되야 한다. 체질에 따라 투약방법과 시기, 침과 뜸의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처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신경숙 수원 보성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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