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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원장의 한방이야기]교통사고 후유증과 추나요법, 한방물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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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성한의원 작성일20-04-06 14:09 조회1,998회 댓글0건본문
교통사고 후유증과 추나요법, 한방물리치료
신경숙 한의학 전문의의 한방 이야기<7>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21
인체는 신비롭다.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는 게 많다. 드러났지만 여전히 비밀스런 여러 질환을 신경숙 수원 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이 한의학 시각으로 풀어쓴다. <편집자 주>
교통사고는 후유증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후유증은 주로 목, 척추, 관절 등의 근골격계 통증이 많다. 세부적으로 원인불명 통증, 목의 뻣뻣함, 만성 피로감, 무기력증, 팔과 다리 저림, 두통, 불안감, 불면증, 우울증, 운동제한 등 다양하다. 후유증은 빠르면 2~3일후부터, 늦으면 수개월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모든 질환이나 사고는 후유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게 상책이다. 사고 직후에는 골절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한다. 특히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목뼈를 잘 고정한 뒤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병원은 사고 현장에서 가까우면서도 종합검진이 가능한 곳이 좋다. 병원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상을 고려해 세세하게 검사를 받는다. 다만 목뼈 신경과 근육이 손상 받은 편타성 손상 등은 MRI, CT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사고 후에는 절대 안정을 취한다. 운동이나 심한 움직임은 자제한다. 심각한 골절이나 신경 손상이 아닌 타박상은 3주쯤 지나면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사고 1개월 무렵부터는 통증이 사라졌다면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후유증이 나타나면 빠르게 치료를 해야 한다. 고통사고 후유증은 낙상(落傷)이나 타박(打撲) 같은 심한 물리적인 자극이 개입돼 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을 한의학에서는 어혈(瘀血)과 담음(痰飮)에서 찾는다. 어혈을 없애고, 경락을 자극해 기혈 순환을 촉진시킨다. 이를 통해 손상된 신체 균형을 찾게 하고, 통증을 제거한다.
어혈은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것이다. 교통사고 때 큰 충격을 받은 신체의 미세혈관은 파괴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의 괴사 또는 어혈이 생길 수 있다. 어혈이 쌓이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야간에 더 심한 특징이 있는 어혈을 풀지 않고, 타박된 근육과 인대만을 치료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어혈 제거법으로는 한약, 침, 봉독, 물리요법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근골격계 통증을 잡기 위한 추나요법(推拿療法)도 있다. 추나요법은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균형을 맞추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 된다. 통증을 감소시켜 일상생활 복귀를 빠르게 돕는 추나요법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약물 의존도, 약물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추나 요법은 한의사가 시행하는 수기 치료다. 밀 추(推)에 잡아당길 나(拿)를 쓴다. 한의사가 손이나 추나 테이블과 같은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밀고 당기며 환자의 신체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인체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개선한다. 틀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왜곡된 척추, 골반, 다리 등을 교정하여 균형을 잡게 한다. 이 과정에서 굳은 인대와 근육이 풀리고, 척추와 주변 조직 기능이 개선된다.
추나 요법은 교통사고 후유증 회복뿐만 아니라 일자목, 거북목, 경추 디스크 및 만성목통증, 요추 디스크, 협착증, 근육문제로 인한 요통, 어깨통증, 수술 후유증 무릎 통증, 관절염에도 효과적이다. 추나요법은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크게 보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법은 한약, 추나요법, 한방물리치료로 나눌 수 있다. 한약은 기혈보강, 체력증진, 면역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자세교정, 척추 정렬, 탈구 교정 때 효과적이다. 한방물리치료는 근육이완, 노폐물제거, 재활치료 때 유용하다.
<글 I 신경숙: 교통사고 후유증을 연구한 한의학 전문의로 수원 보성한의원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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